문화일보는 자진 폐간하라
문화일보가 신정아 씨 누드사진 2장을 신문에 게재한 일로 인해 나라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거짓학력 문제로 시작된 신정아씨 관련 사건은 권력층과의 유착을 통한 인사 청탁 의혹으로 번지더니, 급기야 누드 사진이 공개되고 문화계 유력 인사에 대한 성로비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문화일보를 필두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흔히 말하는 중앙 일간지 3인방까지 가세하여 "황색저널리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옆의 사진은 문화일보를 직접 촬영한 것(출처 http://www.vincentkwak.com/130)인데 차마 사진을 공개할 수 없어 검은색으로 덮어 버렸다. 정말 Playboy와 같은 잡지에나 실을 수 있는 사진을 종합 일간지가 주요 지면을 할애해서 공개한 것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성로비 처벌 가능성을 제기하고 청화대 미술품 구입 예산을 분석하는 등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기사로 가득 차 있는 현실이 너무 부끄러울 뿐이다.
만약 내가 문화일보를 구독이라도 했더라면 우리 아들도 이 사진을 보고 뭐라고 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신정아씨가 자신의 학력을 속이고, 교수 임용 과정에 권력층과의 유착 의혹이 있지만, 아직 죄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누드 사진을 공개하고 성로비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마녀 사냥과 다름 없다.
보수 언론은 신정아 씨 문제를 최대한 노무현 정권과 연관지을 작정을 하고 있는 듯 보이며,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조력자가 되기로 맘을 먹었음에 틀림없어 보인다.
도대체 의혹만 가지고 누드 사진을 공개해서 자연인의 인격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문화일보는 이 사건 외에도 연재 중인 "강안남자"라는 소설에서도 외설 시비를 불러 일으킨 적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지면을 유지할 생각이라면 스스로 폐간하는 모범을 보이길 바란다.
요즘 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1인 미디어가 뉴스를 생산하는 주체로 등장하고 있는데, 기존 미디어의 이러한 행태에 맞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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