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밝혀두어야 할 점은 이 글이 흔히 말하는 못 생긴 여성을 비하할 의도가 없음을 밝혀둔다. 남자가 이쁜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가 잘 생긴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과 달리 못 생긴 여자를 좋아한다는 바로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이명박 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문제를 최초로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사(이명박 후보, 편집국장들에게 부적절 비유, 얼굴 '예쁜 여자'보다 '미운 여자' 골라라?)를 보면 정말 기가 차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한나라당 경선 승리 일주일 후에 마련된 이날 만찬에서 이명박 후보는 '인생의 지혜'를 논하면서 남성들이 '특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신문사의 A 편집국장은 "이 후보가 군대 안 가게 된 이야기, 현대에서의 회사 생활 이야기 등을 하면서 인생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문제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A 국장은 "이 후보가 현대건설 다닐 때 외국에서 근무한 이야기를 하면서 '현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 (편집자에 의해 일부 생략) 그러나 얼굴이 덜 예쁜 여자들은 서비스도 좋고... (편집자에 의해 일부 생략)' 식의 이야기를 했다. 2주 전의 일이라 내가 옮긴 말이 100%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말 오묘한 인생의 지혜임에 틀림없다. 이 자리는 신문사 편집국장들과의 사적인 모임이었다고 하는데, 여튼 참석했던 신문사 편집국장은 이런 것을 전혀 문제 삼고 있지도 않으며 흔히 말하는 잘나가는 신문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만약 통합신당의 어떤 후보가 이런 발언을 했다면 현재 문화일보에 의해 자행된 신정아씨 누드 사진 게재보다 더 큰 메가톤급 보도가 뒤따랐을 것이다.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한나라당 대변인인 박형준 의원이 "이 후보도 보도 내용에 대해 어처구니 없어한다. 발 마사지 얘기가 성매매와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밝힌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밝힌 마시지걸은 바로 발 마사지를 하는 여성으로 된 것인데.. 발마사지를 받으면서도 예쁜 여자 덜 예쁜 여자를 따져야 하고, 발 마사지를 하는 여성이 이미 많은 남자에게... 무엇을 했길래 덜 예쁜 여성을 골라야 한다는 것인가? 백번 양보해서 이게 "생활의 지혜"와는 또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오마이뉴스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것이 아니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야 할 시점이라는 걸 정녕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너무 답답할 따름이다.


대한민국 사회 자체가 워낙 "섹스 권하는 사회"이다 보니, 나를 포함한 일반 남자들은 '남자가 다 그렇지 뭐.. 대통령 후보도 우리랑 똑같네'라고 생각하고 에피소드로 넘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명박 후보는 한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이 되기 위해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뤄낸 사람인데.. 절대 용서해서는 안될 일로 보인다.


기존 언론은 입을 막고 있고, 이 사건을 보도한 오마이뉴스에 재갈을 물리려고 시도하는 한나라당.. 2002년 대선이 인터넷 혁명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2007년 대선은 블로그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 혁명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마이뉴스를 찍어 눌러도 다양한 곳에서 이 사건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니..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사죄하고.. 심판을 받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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